About This Blog

안녕하세요, Eunseok Lee입니다. 저는 ASP.NET 개발자로 근무하고 있고, Azure 클라우드와 MSSQL을 주요 기술 스택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나의 이야기

처음 프로그래밍에 빠진 건 학부 시절, C와 C++로 아두이노와 모터를 단순 제어하던 때였습니다. 지금 보면 코드 구조나 가독성은 형편없었지만, 친구들과 밤새 코드를 짜며 즐거워하던 그 시절만큼은 다시 오지 않을 것 같네요.

졸업이 서서히 다가오고, 진로를 고민하던 끝에 결국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처음엔 전공을 살려 펌웨어나 회로 쪽으로 갈까도 했지만, 결국 웹 개발로 방향을 정했습니다.

후회는 없습니다. 😊 가끔 예전에 만들었던 RC카나 모터가 빙빙 돌던 영상을 보며, ‘그땐 정말 재밌었지…’ 하고 회상하는 정도로 충분합니다.

개발 쪽으로 진로를 굳히고 나서, 운 좋게도 학부 시절 작품에 관심을 가져주신
ERP·MES 분야 대표님의 제안으로 첫 회사에 입사하게 됐습니다.

주요 프로젝트는 OPC UA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PLCgRPC C++ 클라이언트·서버 사이에서 동작하는 WPF 미들웨어 개발이었고, 간혹 Spring Boot, React, AWS 기반의 ERP 시스템 개발과 QA 지원도 맡았습니다.

야근도 많았고, 회의도 정말 많았습니다. (근무 시간의 약 20% 정도?) 당시에는 “이 시간에 코드 한 줄이라도 더 치지…” 하며 불만도 있었지만, 돌이켜보면 개발 외적인 부분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사회생활에서 부족한 점도 개선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대표님과 팀원분들께 지금도 감사드립니다.)

그렇게 약 4개월이 지나, 또 다른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안녕하세요, OO님. 현재 OO 그룹 그룹웨어 개발 파트 포지션을 제안드립니다. 긍정적인 검토 부탁드립니다.”

고민이 많았습니다. 신입 개발자로서 대규모 트래픽과 서비스를 운영·개발할 기회는 흔치 않았지만, 당시 회사에서도 여전히 배울 점이 많아 보였거든요. (게다가 WPF에 대한 미련도 조금 남아 있었습니다.)

그래도 “인터뷰까지만 해볼까?”라는 생각으로 연락을 드렸는데, 집 근처 카페까지 와 주셔서 직접 면접을 진행해 주셨습니다.

결국 여러 요소를 고려해 이직을 결정했고, 당시 대표님이 많이 서운해하셨지만
마지막에는 “잘 지내라”는 덕담과 함께 보내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NET WebForm, MSSQL, Azure 기반의 그룹웨어 개발(주로 전자결재)와 운영을 맡고 있습니다. 레거시한 시스템 특성상 크고 작은 오류가 많아, 고객 편의성 개선을 위해 WPF 개발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개발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데브옵스와 거버넌스 분야에도 관심이 생겨, 익숙한 Azure를 기준으로 공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엔지니어의 단점은 공부에 끝이 없다는 것이지만, 그게 또 엔지니어만의 매력이 아닐까요? 배우고 나면 또 새로운 게 나오는 세상... (저는 다행히 그런 변화에 대한 고통을 좀 즐기는 편입니다.)

...변태는 아닙니다.

아무튼 지금의 일에는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다만 앞으로의 포지션에 대해서는 조금 고민 중입니다.
계속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갈지, 아니면 흥미가 커지고 있는 클라우드 분야로 포지션을 전환할지 말이죠.

이 블로그를 만들게 된 계기

사실, 기술 블로그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오래 전부터 했습니다.
하지만 매번 “시간이 없어서”라는 핑계로 미뤄왔죠. 그러다 보니 비선형적으로 쌓인 지식과 경험들이 정리되지 못하고,
머릿속에서만 빙빙 돌고 있더군요.

그래서… 만들었습니다! 🎉 (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

저는 다행히(?) 디자인 쪽에는 재능이 없다는 걸 일찍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개인 프로젝트에는 Tailwind나 Bootstrap 같은 오픈소스 CSS 프레임워크를 쓰지만, 이번 블로그만큼은 날것 그대로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이게 또 미니멀한 감성이 진짜 감성 아니겠습니까?? 예???
제발 그렇다고 해주세요. 🥺

...어쨌든, 자주까지는 아니더라도 종종 이 블로그를 통해
개발과 관련된 이야기, 기록, 그리고 사소한 잡담까지 올려보려고 합니다.

가끔씩 들러서 구경해 주시고, 의견을 메일로 공유까지 해주시면 정말 너어어어무 기쁠 것 같습니다!

현재 관심사

  • Azure 아키텍처 & 서버리스
    서버는 사랑하지만, 굳이 매일 돌보고 싶진 않습니다.
    그래서 Azure Functions, Logic Apps, Event Grid 같은 서버리스 서비스에 푹 빠져 있습니다.
    인프라 관리 부담을 확 줄이고, 필요한 순간에만 자원을 쓰는 구조를 설계하려고 합니다. 여기에 비용 최적화·보안·거버넌스까지 고려해서, 서비스가 커져도 버벅거리지 않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패턴을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 ASP.NET과 Blazor (+Fluent UI)
    백엔드만 잘하는 것도 좋지만, 풀스택 개발자라는 타이틀… 멋있잖아요? 그래서 ASP.NET 기반 백엔드 경험을 살려 Blazor로 프론트까지 직접 구현하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최근에는 MS에서 공식지원하는 Blazor Fluent UI라는 컴포넌트 오픈소스를 발견해서, 한번 사용해볼까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백엔드 개발자가 억지로 만든 프론트”가 아니라, UI/UX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풀스택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것을 지향합니다. (부작용: 디자인 감각이 조금씩 생기는 중입니다.)

  • EF Core & Dapper
    ORM 선택은 늘 철학 문제입니다. EF Core는 생산성이 좋지만, 아주 가끔은 느릿느릿 걷는 거북이처럼 보이고, Dapper는 날쌔지만, 손이 조금 더 갑니다.
    그래서 전 그냥 상황에 따라 둘 다 씁니다.
    인덱스 설계, 쿼리 튜닝, 캐싱 구조 같은 성능 최적화도 꾸준히 실험 중이고, 목표는 단순히 빠르고, 안정적이고, 오래 버티는 데이터 레이어입니다.
    (샤딩·파티셔닝? 네, 언젠간 꼭 해보려고 일단 공부는 해놓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방향

이 블로그는 특정 기술 하나에만 갇혀 있지 않습니다.
물론 주력은 .NET과 Azure 이야기겠지만,
가끔은 개발 문화, 업계 트렌드, 그리고 그냥 개인적인 잡생각(?)도 올라올 겁니다.

왜냐면... 개발자도 결국 사람이고,
사람 이야기가 없는 기술은 조금 심심하니까요. 😏

저는 이곳을 단순한 정보 아카이브가 아니라, “한 번 읽고 나면 손이 근질근질해지는 블로그” 로 만들고 싶습니다.

즉, 글을 읽은 분들이

“오, 이거 나도 이런 블로그 한번 해봐야겠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들도록 말이죠.

그래서 앞으로도 이곳은 코드와 사람 이야기가 적당히 섞인,
조금은 자유롭고, 조금은 실험적인 공간이 될 예정입니다.
가끔은 진지하게, 가끔은 웃기게,
그러면서 저도, 읽는 분들도 함께 성장했으면 합니다.


Note:

이 블로그의 모든 글은 제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혹시 잘못된 내용이나 더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주저 말고 메일 주세요.
저는 새로운 개념과 피드백에 대해 항상 열려 있습니다.
같이 삽질(?)하고 ... 아니 삽질은 하지말고, 같이 성장합시다! 🚀